아바타를 평가하기 전에 어떤 계층을 주타겟으로 했는지부터 알아보세요.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온 가족이 다 같이 볼 수 있게 하려면 이런 스토리 아니고서는 좀 힘듭니다.
제작비를 생각해야죠. 후후.
타이타닉 때도 스토리 가지고 딴지를 거는 사람들이 많았죠.
물론 그 분들 취향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말하는 게 꼭 '난 뭔가 더 수준 있어.'라는 느낌이랄까요.
저도 영화 볼 때 꽤 까다롭게 보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이렇게 작정하고 단순하게 만든 영화는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영화'라고 단정하고 더 이상 스토리 수준을 따지지 않습니다.
그건 꼭 애들 작품에 '유치하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으니까요.
뭐, 더 많은 걸 기대한 사람들의 욕심이라면 이해하겠지만
'정말 수준 낮아.'라고 말하면서 아예 폄하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은 좀 꼴불견이더군요.
좀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타이타닉 때는 제 기억으로 아바타 때보다 훨씬 더 심했던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땠나요?
무려 미국 현지 박스오피스 15주간 1위...
물론 아바타가 그 기록을 깰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작비 회수하고도 남을 정도의 수익만큼은 벌어들일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미국 현지가 아닌 해외시장 드랍률은 월요일부터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앞으로 더 지켜봐야 되는 것이겠죠.

아무튼, 이건 작정하고 애들 손잡고 가족들과 같이 보라고 만든 영화입니다.
'세븐'같은 심오함을 느끼라고 만든 영화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걸 참고하셔서 보시면 아마 2시간 40분 내내 훈훈한 감동이 함께하는 상태에서 관람하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연인끼리 보시기를 권해 드리겠습니다.
손 잡고 보시면 더욱 더 좋죠.
같이 환상적인 꿈을 꾼 느낌을 받으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 보고 나서 연인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I see you."

라고요.

by SUPERNOVA | 2009/12/24 09:12 | 트랙백 | 덧글(2)

나는 그들을 '강간 당하고 싶은 인간들'이라고 말하겠다.

얼토당토 않은 이유를 들어 합리화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이건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다.'라는 생각으로 글을 썼으나 비록 소수라 할지라도 인간 자체를 사지로 몰아가는 것 같은 상황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자체 삭제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필자는 예전 용산참사 때도 그랬지만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상황에서는 앞으로도 거침없는 글자들을 내보낼 것이다. 필자가 이번에 화가 났던 건 '비판받아 마땅한 마인드'를 마치 '그것 하나 조잔하게 걸고 넘어지냐.'라는 식의 글로 옹호하려 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왜 그들은 그런 글들이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중립적인 글이기 때문에 쓰디쓰게 비판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 것일까. 과연 현실에서도 그런 관대함이 통하는지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적어도 필자 주위에는 그런 사람 단 한 명도 없었다. 직장 내에서도 그렇고 주변 인물들에게서도 단 한 명도 찾을 수가 없었다. 물론 그들 중에 다른 블로거들처럼 '너무 지나치게 사람을 몰아가면 안 돼.'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있으리라고 본다. 필자 역시 그런 생각으로 본문 삭제 결정을 내린 것이고 말이다. 그런데 정말 모르겠다. 언제부터 그런 썩어 비틀어진 관대함을 지닌 이들이 그렇게나 많아졌는지 말이다. 그와 같은 중립적 길이 보다 덜 불안해서-글을 써 놓고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의 안전한 수준이라고 해서-본능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나는 모른다. 그냥 괜찮잖아? 소심하게 그러지 마.' 수준의 글들은 과연 언제쯤 사라지게 될지 참으로 궁금하다.















 

(덧붙임. 누구 말마따나 '중립을 지키고 서로 서로 관대해졌으면 합니다.'라는 마인드면 얼마나 편할까? 하지만, 과연 그게 정말 좋은 것일까? 한 번 생각해보자. 정말 간단하게 말이다. 어느 날 자신이 조금 억울한 일을 당했다. 그리고 분노했다. 그리고 그 일을 글로 썼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누군가가 '진정하시고 분노는 분노를 부를 뿐입니다. 상대 쪽 생각도 하셨어야죠. '라고 얘기한다면 그 사람을 마냥 기분 좋은 쪽으로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일까? 과연 그런 얘기를 듣고도 '네, 관대해지겠습니다.'라고 인정하고는 그냥 살아가면 되는 것일까? 과연 그런 식으로 이번에 이슈화가 된 문제점들을 그냥 저냥 넘어가도 되는 것일까? 그냥 관대해지면 되는 것일까? 당연히 비판해야 할 것을, 왜 그 비판에 대한 논리적 대응이 아닌, '잘못된 비판'이라는 단정으로 맞받아치는 것일까? 한 번 이 모니터 화면 속 글들이 아닌 현실 속에서의 그런 사람을 생각해 보라. 그러면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정말 이해하기가 쉬워진다. 현실에서의 그런 인간들. 자연스럽게 떠올려지는가? 언제나 그 누구의 편도 되지 않으며 최소한의 손해도 보지 않으려고 하는 인간들. 자기 자신과 대립각을 세우는 인간보다도 더 간악하고 경계해야 할 사람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인간들은 언제나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야 알 수가 있다. 그만큼 간사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험상 그런 부류의 인간들은 나라가 팔려가는 상황에서도 분노보다는 '침착하게 현실의 상황을 잘 받아들여야 돼.'라고 말하고는 체념할 인간들이다. 적어도 필자는 그렇게 본다.)   

(덧붙임 2. 자꾸 위의 예 가지고 논리가 어쩌고저쩌고 따지지 마라. 애초에 그런 초딩같은 유치함에 대응하려고 쓴 글도 아니다. 이미 위의 예는 어느 정도 벗어난 예라는 것을 언급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예를 쓴 것은 정말 얼토당토않은 예를 가지고 합리화시키려고 하는 글을 비꼰 것에서부터 출발한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글을 비판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면 이 글이 진정 비판하고자 하는 주제를 가지고 따져라. 진짜 나이제한 풀리면서 이런 거 일일이 쓰는 것도 지겹다. )

by SUPERNOVA | 2009/09/06 14:31 | 트랙백 | 덧글(7)

지금은 당신을 추모하는 노래를 듣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지금은 그저 눈물만 흘리겠습니다.






by SUPERNOVA | 2009/05/25 22:30 | 트랙백

그들의 분노는 왜 비판받아야만 하는 것인가.

왜 그들은 분노를 당연하게 받아들여주기보다는 비판부터 하려고 들까?

지금 봉하마을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은 감정을 추스릴수조차 없는 심정일 것이다.

과연 그들은 정말 그 심정을 이해를 못해서일까?

필자가 볼 때 분명 그들은 이해를 못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아무리 담담하게, 그리고 뭔가 있는 척 중립을 지키려는 입장에서 어떤 자세를 잡아보려 하지만,

필자는 알고 있다.

그들의 이해나 경험, 그리고 역지사지의 자세는 턱없이 모자르다는 것을.


용산참사 때는 안 그랬던가.

참 가관도 그런 가관이 없었다.

그때도 여지없이 '중립의 입장에서 어쩌고저쩌고',

'제3자의 입장에서 어쩌고저쩌고' 하는 말들이, 

그것이 뭔가 그 혼란스러운 시점에 지성인의 정도가 되는 양 포스팅되어 올라왔었다.

하기사, 그런 포스트들로 방문객 수 올리고 댓글들 받고 하는 것이

나름 '재미'는 있었을 것이다.

또한, '내가 이런 글쯤은 쓰지' 하는 민망스러울 정도의 자부심 같은 것도 있었을 테고 말이다.

아무튼, 내 장담하건대 그런 '재미'와 '민망한 자부심'으로 말미암은 포스트는 앞으로도 끊임이 없을 것이다.

필자가 누누이 강조하던 비관주의자와 방관주의자들의 블로그가 아직도 판을 치고 죽지 않는 것도

그와 같은 맥락일 것이니 말이다.

by SUPERNOVA | 2009/05/25 00:14 | 트랙백

유치하고도 유치한 예상이 적중하는 나라.


 

126일 기사에 달린 댓글들이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캡처해둔 것이다.

PD수첩으로 말미암아 검찰은 당혹?


우리나라 검찰의 추락은 과연 어디까인지 이제는 짐작도 못 하겠다.


그리고 철거민들도 똑같다고 쿨한 척했던 그 많은 인간들,


그 인간들이 이번 PD수첩 방영분을 보고 어떤 변명을 할지, 그것 또한 짐작 못 하겠다.

by SUPERNOVA | 2009/02/05 10:18 | 트랙백 | 덧글(4)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